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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의 토대를 이루는 가치: 존중
내담자에 대한 존중은 상담사의 모든 행동의 토대를 이룬다. 다른 많은 개념과 마찬가지로, 존중 또한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개념이다. 이 말은 '보다 (seeing 또는 viewing)'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사실 존중이란 자신이나 상대방을 바라보는 특정 방법을 가리킨다. 그러나 존중이 상담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려면, 단순히 상대방을 바라보는 태도나 방법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상적으로 말하자면, 상담사와 내담자는 '서로에게 중요한 존재여야 한다는 것이다(Rale, 2006).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있고 또 존중에 가치를 부여한다면 내담자를 대할 때 지켜야 할 규범이 있다. 이러한 규범들은 다음과 같다.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이것은 의사들의 첫 번째 규칙인 동시에 상담사의 첫 번째 규칙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어떤 상담사들은 원칙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하여 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다. 상담은 중립적일 수 없다. 좋은 결과를 낳든 해로운 결과를 낳든 둘 중의 하나다. 아동학대, 아내 구타, 노동자 착취와 같은 문제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만연해 있는 이 세상에서 내담자를 조종하지 않고 또 착취하지 않는 접근방법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유능해지고 전력을 다한다는 상담사는 어떤 상담 모델을 사용하든 그 모델에 정통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한 기본적인 문제대처 및 기회 개발 모델과 이 모델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상담이라는 직업에서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은 설 자리가 없다. 상담 훈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사람이면 누구나 유능하게 될 뿐만 아니라, 상담을 계속해 나가면서 점점 더 유능해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러나 아쉽게도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는 않다.
상담관계: 행동에서 가치
내담자를 위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상담사가 내담자 앞에서 행동하는 것을 보면 내담자에 대한 태도를 알 수 있다. 상담사는 자신의 태도를 통하여 각 내담자를' 위해' 있다는 것과 실제적이고 또 자기의 기분에 좌지우지되지 않는 방식으로 내담자를 배려한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는 “당신을 위해 내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것은 내게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 것과 같다. 내담자를 존중한다면 따뜻하면서도 확고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 내담자를 위한다고 늘 내담자의 편을 들거나 옹호자 역할을 할 필요는 없다. 내담자를 위해 있다'는 것은 내담자의 시각에 도전해야 할 때조차도 그 시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한다. 내담자가 자기 스스로 변화해나가도록 돕는 것도 존중의 한 표현 방법이다. '강인한 사랑'이라고 해서 내담자에 대한 적절한 온정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내담자의 선의를 가정한다는 상담시는 내담자가 보다 효율적인 삶을 살기 위해 상담받고 있다는 가정하에 상담에 임해야 한다. 적어도 이 가정이 틀렸다는 사실이 입증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10장에서 살펴보겠지만, 일부 내담자가 주저하거나 저항한다고 해도 이를 악의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자발적으로 찾아오지 않은 내담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상담사가 내담자를 존중할 때, 상담사는 기꺼이 내담자의 세계로 들어가 그들이 주저하는 이유를 이해하고 극복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섣불리 판단하지 않는다는 상담사는 내담자를 판단하거나 내담자에게 가치를 주입하는 사람이 아니다. 상담사는 내담자를 도와주려는 사람, 다시 말해 내담자 자신이 선택한 가치의 결과를 찾고 탐색하고 검토하고 변화시켜 나가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다. 한 내담자가 첫 번째 상담에서 "나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내가 원할 때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이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건 그 사람 문제지요. 나에 대한 나의 첫 번째 의무는 내 방식대로 사는 거예요."라고 다소 오만하게 말했다고 하자. 한 상담사는 내담자의 이런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의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알고 계시네요. 그런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으로 어떻게 남과 어울릴 수 있겠어요?”라고 비판적으로 반응하였다. 그러나 또 한 상담사는 다른 접근방법을 사용하여, 방식대로 사는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군요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고요."라고 대답했다. 첫 번째 상담사는 서둘러 판단했다.
상담관계: 행동에서 가치
그것이 고의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그들이 적의와 모욕감을 느끼게 보거나 부정적으로 냉대받고 있다고 느끼게끔 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2007, p. 271, 이러한 논문들에 대해서 열띤 논쟁과 무시하는 반응(The American Psychologist, 5~6월 초 PP. 273-283, 논평 참조)이 이어졌다. 이렇듯 무시하는 반응들은 제도화되어 굳어질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태도가 유색 인종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필자는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그동안 경영자들이 직원들을 존중하지 않고 또 직원들이 경영자들을 존중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집단 간에 차이가 있는 곳에는 어디에서든 무시하는 행동이나 사소한 침해 행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궁극적으로 무시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존중만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방향을 제시하는 가치 : 공감
존중을 표현하는 중요한 방법의 하나가 바로 공감이다. 공감은 내담자를 내담자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필요하다면 이해한 것을 내담자에게 전달하는 능력이다(보다 자세한 내용은 Clark, 2003, 20036 참조). 공감은 상담에서 자주 사용되는 개념이지만 그동안 공감에 대한 개념은 혼용되어 왔다(Boart & Greenberg, 1997; Dun & Hill, 1996 참조). 이론가나 연구자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공감을 정의해 왔다. 어떤 사람은 공감을 성격적인 특성으로 본다. 말하자면,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함께 느끼거나, 또는 다른 사람의 내면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이해하는 성향으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 의하면, 어떤 사람들은 천성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공감 능력을 타고난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공감을 성격적인 특성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경험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상황 특정의 상태(situation-specific state)로 인식한다. 공감은 상담 과정에서 아주 유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인식에는 상담사가 자신 안에서 이러한 상태를 끌어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암시를 내포하고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이러한 상태로의 접근을 지지하면서 단계를 지니는 과정으로서의 공감에 초점을 둔다. 예를 들어, 배릿-레너드(BarretLennard, 1981)는 공감을 세 단계, 즉 함께 느끼고, 공감을 표현하며, 공감이 수용되는 것으로 제시하였다. 칼 로저스(Carl Rogers, 1975)는 공감을 내담자의 내부 세계를 느끼고. 또 느낀 것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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