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전문가 교육과정

"한 가지 책에만 빠져 있는 사람을 조심하라."는 말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책 학 권에서 나오는 중심 메세지를 대읨ㅇ분으로 삼아 버린다.

대의명분이 상담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하더라도, 자칫 상담사를 자기가 속해 있어야 할 상담 공동체에서 고립시킬 수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눈을 감는 셈이다. 물론 상담에 있어서도 책 한 권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을 수 없다.

단지 상담 전공 교육과정의 일부분 일 뿐이다. 상담 모델이나 구체적인 기술 외에도, 상담사가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 문제를 다루어 나가는 능력을 발달시키고 기회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내담자의 특징을 이해하고 그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제적인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교육과정에는 실용적인 지식과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실용적 지식' 이란 이론과 연구에만 머물고 있는 지식이 아니라, 상담에 직접 응용할 수 있는 지식을 말한다.

이론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이론에 사로잡혀 있느라고 사람을 놓치고 있다면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기술이란 서비스를 전달할 구체적인 능력을 가르킨다. 전문적인 상담사를 양성할 때 필요한 전체 교육과정은 상담 모델 이외에도 다음에 제시한 여러 분야를 포함한다. 우리가 만나는 내담자는 생물.심리.사회적인 측면들을 다 갖고 있는 존재다. 내담자들은 다음에 제시한 것과 같은 부분들로 구분 될 수 없기 때문에, 상담사는 통합적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응용 발달심리학

상담사는 청소년에게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발달 단계에 있는 내담자들을 만나게 된다.

인간 발달의 각 단계에서 이루어야 할 중요한 과제와 도전 그리고 위기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은 전문적인 능력을 배양하는데 필수적이다. 또한 문화나 사회경제적 계층과 같은 환경적 변인이 발달에 미치는 영향 역시 잘 이해해야 한다.

 

 

인지치료의 원리 

상담사가 상담에 적용되는 인지심리학의 원리에 대한 실용적 지식을 쌓아야 하는 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내담자가 자신의 속한 세계를 구성하고 이해하는 방식은 어떤 문제를 야기하거나 해결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벡이 말한 바와 같이 인지치료는 넓은 의미에서 볼 때 왜곡된 사고 및 자기암시를 수정하게 함으로써 심리적 고통을 감소시키도록 하는 모든 접근법을 포함한다. 그러나 사고를 강조한다고 해서 정서적인 반응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일반적으로 정서적인 반응들이야말로 즉각적으로 고통을 느끼게 하는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인간 행동의 원리

상담에서는 내적.외적 행동의 변화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보상 및 처벌과 같은 인간 행동의 원리를 상담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문제 상황이나 활용하지 못한 기회와 씨름하게 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인센티브와 보상이 필요하다. 어떤 학자들은 상담 전문가 관점에서 행동수정을 살펴보았고 또 어떤 학자들은 내담자의 관점에서 행동의 원리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았다.

상담사와 내담자가 이해하든 그렇지 못하든 간에 인간 행동의 원리와 법칙은 작동하고 있다.

 

응용 성격심리학 

 

응용 성격심리학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그리고 개인들이 어떻게 서로 다른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브라이언 리틀은 성격 심리학이 매우 광범위한 측면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성격심리학은 인간 행동에 영향을 주는 매우 다양한 요소를 통합하고 있는 학문이다. 즉, 특질에 대한 유전적이고 신경생리학적 측면에서부터, 개인의 삶의 이야기들을 일관성 있게 이끌어 가게 하는 역사적인 맥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다룬다. 성격심리학은 한 개인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같은지, 또 어떤 ㅏ람들과 공통성이 있는지, 혹은 어떤 사람들과 같지 않은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의 본성과 개인차의 역할, 개인 사례 연구 등에 대한 이론을 체계화하는 것이다.

 

이상심리학

 

이상심리학은 사람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인지적.정서적.행동적.사회적 문제를 갖게 되는지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다. 정신장애와 행동장애에 대한 분류와 기술은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그 작업은 애매모호하고 어렵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도 진행 중에 있고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북아메리카에서 널리 읽히고 있는 주요 서적은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저술하고 출판한 정신장애의 진단 및 통계편람이다.

DSM-IV-TR로 불리는 이 책의 4판은 장애 목록과 장애의 구성 요소에 대해한 세부적인 사항들, 일반 인구 집단에서의 각 장애의 발생 빈도 등에 대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물론 DSM-IV에 대한 비판도 있다. 그리고 장애와 장애에 대한 지식이 끊임없이 축적되어 옴으로써 현재 DSM-5가 출간되었다. 

세계보건기구는 DSM-IV의 영향을 받아 국제적으로 통용 될 수 있는 장애 목록을 발표했다.

국제질병분류-10의 5장에서는 약 300가지의 정신 및 행동 장애를 다루고 있다.

짐작할 수 있듯이, 정신병리와 행동장애를 다루고 있는 교재들은 수없이 많다. 그중에는 학생들의 혼란을 덜어 주려는 목적으로 집필된 책도 있다. 최근에는 심리적 장애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루기보다는, 인간 행동에 장애를 일으키는 데 기여하고 있는 생물학적.심리학적.문화적.사회적.가족적.정치적.요인들을 더 강조하고 있다.

통합이야말로 오늘날의 화두인 듯하다. 헨셀과 다무어는 6개의 핵심개념을 사용하여 이러한 것들을 통합하려는 접근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