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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융통성과 단순한 무질서나 혼돈의 차이
상담에서 초점과 방향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상담을 융통성 있게 진행한다는 이유로 내담자가 문제 상황 속에서 헤매도록 내버려 두면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융통성을 발휘할 때도 어디까지나 모델을 근간으로 삼고 있어야 한다. 상담 모델의 구조는 상담이 제멋대로 일어나는 대로 방치되는 것을 막는 기본적인 체계라고 하겠다. 상담 모델은 마치 지도처럼 현재 어디에 와 있는지 그리고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지도의 은유를 사용해 볼 때 모델의 각 기와 과제는 방향을 찾는 도구다. 이 모델을 잘 사용하면 내담자가 상담 과정에 보다 잘 참여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내담자도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최상의 방안 탐색
이 책은 문제 대처 및 기회 개발이야말로 성공적인 상담 및 심리치료의 토대가 되는 주요 상담 과정 중의 하나, 아마도 가장 주요한 상담 과정이라는 확신에서 출발한다. 상담에 처음 임하는 사람들은 상담의 수많은 모델과 방법으로 인해 갈피를 못 잡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상 심리치료의 '주요 브랜드'는 손으로 꼽을 정도이며(Capuzzi & Gross, 1999; Corey, 1996; Gilli land & James, 1997; Prochaska & Norcross, 2002; Sharf, 2003; Wachtel & Messe, 1997 참조), 상담사는 그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절충주의
경험이 많은 상담사라면 특정 상담 학파나 접근방법을 따르면서도 다른 접근방법에서의 상담 방법이나 기법들을 빌려 와 사용할 것이다. 어떤 상담사들은 특정 학파를 따르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상담 방법을 개발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을 '절충주의(eclecticism)'라고 한다(Jensen, Bergin, & Greaves, 1990; Lazarus, Butler, & Norcross, 1992; Prochaska & Norcross, 2000). 한 연구에 의하면 상담사 중 약 40%는 절충주의를 따른다(Milan, Montgomery, & Rogers, 1994). 그러나 절충주의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개념이나 기법을 여기저기서 단순히 빌려 와서는 안 된다. 전체 과정이 일관성을 띨 수 있는 어떤 통합적인 틀이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효율적인 절충주의가 되려면 체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 과정으로서의 문제 대처
어떤 학파든, 어떤 모델이든, 또 어떤 절충주의를 선택하든 간에 성공적인 결과를 얻으려면 내담자가 ①문제 상황과 놓쳐 버린 기회를 탐색하게 하고, ②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원하는지 결정하게 하고, ③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게 하고, ④ 상담 중에 배운 것을 문제대처 행동으로 전환하도록 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자 하는 문제대처 및 기회 개발 모델은 어떤 상담에서든 그 기초가 되고 바탕이 된다고 하겠다. 왜냐하면 어떤 접근방법이든지 모두 내담자의 건설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처음 상담에 임하는 사람이 어떤 학파, 어떤 접근방법, 어떤 절충주의를 따르든 간에, 이 책이 제시하는 모델과 이 모델에 따라 상담하는 데 요구되는 기본적인 기술과 기법은 그 출발점이 된다고 하겠다.
브라우저'고서의 상담 모델
이 책에서 제시하는 상담 모델은 내담자에게 맞는 개념이나 기법을 찾아내고 이를 조직화하고 평가할 수 있는 도구, 즉 인터넷 용어를 빌리자면 일종의 '브라우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책 전반에 이에 대한 예가 실려 있다.
●• 상담 방법 찾기: 상담사는 이 책의 문제대처 모델을 도구로 삼아 자신에게 유용한 상담 방법을 찾아 나갈 수 있다. 다시 말해, 기존의 학파나 접근방법이 제공하는 모든 것을 다 받아들이지 않고 유용하다고 여겨지는 것만 발굴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 모델의 철학과 커뮤니케이션 기술, 그리고 어떤 기나 어떤 과제도 내담자의 필요를 충족해 줄 방법과 기법을 찾아내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조직화: 이 책의 문제대처 모델은 여러 기와 여러 과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여러 상담이론에서 뽑아낸 방법과 기법들을 조직화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대의 다양한 심리치료 접근에서는 내담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 상황에서 맹점을 발견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법들을 개발해 왔다. 앞으로 살펴보게 되겠지만, 이러한 기법들은 도전을 다루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한 장들(8장 9장)에서 조직화할 수 있을 것이다.
·평가: 문제대처 모델은 실용적인 접근방법을 취하고 있고 결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는 수많은 상담 기법을 평가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 상담사는 이 모델을 토대로 자기가 선택한 방법이나 기법이 어떠한 방법으로 내담자의 욕구에 부응하는 결과를 가져다줄 것인지에 대해 질문하고 또 평가할 수 있다.
.통합 마지막으로 이 모델을 활용함으로써 끊임없이 진화하는 모델 혹은 틀에 탁월한 아이디어들을 통합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 모델을 활용하여 낡은 아이디어를 대체하고, 잘못된 아이디어를 교정하고, 실현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내담하지를 위한 상담 과정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모든 개정판은 이를 성취하기 위한 과정이었다. 어떤 이들은 필자에게 "지금 이대로도 훌륭한데 왜 개정판을 내는가?" 하고 묻는다. 필자의 모든 개정 작업은 통합에 의한 개선을 위한 것이다.
문제대처 및 기획개발 모델이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델이 폐쇄적인 모델이 아닌 개방적인 모델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모델보다는 틀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이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모델은 어떻게 하면 상담사가 내담자를 도울 수 있는가 하는 관점에서 쓰였다. 하지만 이 모델은 개방적인 모델이기 때문에 상담의 다른 접근방법이나 모델 또는 학파로부터 검증을 받을 수 있고, 보완될 수 있으며, 도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상담 과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담 모델을 개발하는 사람의 명성이 아닌 내담자의 욕구다. 우리가 만나고 있는 내담자는 '최고의 상담'을 받을 권리가 있다. 개인적이면서 포괄적인 문제인 동시에 여러 가지 문제의 원인이 되는 흡연을 예로 들어 보자. 최상의 방안을 탐색해 본다면 약물치료와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될 것이다(Fire, Jean, Baker, et al., 2008; Fire & Jean, 2008). 상담의 경우에는 "실질적이고 문제 해결적인 상담"(Munsey 더불어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최상의 방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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