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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대화에 초점 맞춘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중요성
내담자가 상담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도우려면 상담자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갖추어야 한다. 이어지는 여러 장에서 이러한 기술들ㅡ관심 기울이기, 경청, 내담자가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에 대한 이해, 이를 토대로 한 내담자에 대한 반응, 내담자 문제의 충분한 탐색, 내담자가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돕기,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 상황과 활용하지 않은 기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개발하도록 자기 자신에게 도전하기를 개관하고 살펴보고자 한다. 상담사와 내담자 간의 대화는 치료적이거나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이어야 한다(Knapp, 2007; Paré & Lysack, 2004; Seikkula & Trimble, 2005).
대인 간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이 장과 다음 장들에서 다루게 될 개인적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를 대화에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진정한 대화를 하려면 다음 네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Egan, 2006).
번갈아가며 말하기
대회는 서로 주고받는 것이다. 한 사람이 말하고 나면 다른 사람이 말한다. 상담에서 내담자든 상담사는 어느 한 사람만의 독백은 아무 가치가 없다는 뜻이 된다. 상담 장면에서 내담자가 끊임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하거나, 상담사가 끊임없이 내담자를 가르치려 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독백은 소외감을 느끼게 한다. 대화는 참여가 필요하다. 서로 말을 주고받을 때 상호 학습의 기능성이 열린다. 상담사는 서로 주고받는 대화를 통해 내담자를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이해한 것을 토대로 개입할 수 있게 된다. 내담자 역시 대화를 통해 자기 자신과 자신의 관심사를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게 되고, 당면 문제와 활용하지 못한 기회에 직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관련 있는 대화하기
여러분은 두 사람이 각기 상대방이 없다는 듯이 자기 이야기만 하는 장면을 보거나 직접 경험한 적이 있는가? 대화를 할 때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서로 상대방이 한 말과 연결되는 말을 해야 한다. 상담사의 반응은 내담자의 말과 연결되어야 하고, 마찬가지로 내담자도 상담사의 말과 연결하여 대화를 이어 나가야 한다. 상담사와 내담자가 생산적인 작업 동맹을 이루기 위해서는 두 사람이 서로 연관된 말을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상대가 말했다고 생각하는 내용에 비추어 반응할 필요가 있다.
상호 영향
서로 마음을 열어 상대방이 하는 말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야 비로소 진정한 대화라고 볼 수 있다. 이 말은 2장에서 다룬 상담의 사회적 영향 차원과 일맥상통한다. 상담사가 내담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지만, 열린 마음을 가진 상담사라면 자신도 내담자로부터 배우고 영향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상담사와 내담자는 끊임없이 서로에게 도전함으로써 상대로 하여금 새롭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야 한다. 이 과정은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이루어진다. 파워즈와 데이비도브(Fowers & Davidov, 2006, 2007)는 '상대에게 개방적인 자세로 대화를 한다면, 다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대화가 혼돈 상태로 빠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개방성을 바탕으로 대화를 한다면 상담사와 내담자는 진정한 대화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결과의 공동 산출
좋은 대화는 대화 당사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를 가져다준다. 이미 살펴보았듯이, 상담에는 결과와 성취와 성과가 있어야 한다. 상담사가 할 일은 내담자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로 내담자 스스로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아니다. 상담사는 내담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 나가는 데 도움이 되는 일종의 문제 대처를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촉매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진정한 대화에서는 어느 쪽도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상담사가 내담자에게 할 말을 미리 정해 놓았거나 내담자가 상담사에게 할 말을 미리 정해 놓았다면, 이것은 진정한 대화라고 볼 수 없다. 내담자만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상담사는 효율적인 대화를 통해 남자에게 영향을 주고 변화를 촉진한다. 결과를 함께 창출하는 과정에서 '운전석에 앉은 사람은 내담자다.
개인이 갖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데 필요한 부분이며, 대화는 이를 통합하는 기제(mechanism)다. 물론 여기서 대화란 2장에서 서술한 가치들이 자연스럽게 배어 있는 대화를 의미한다. 효율적인 대화는 존중과 공감을 바탕으로내담자가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고 문제 대처에 도움이 될 변화를 주도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일방적인 대화는 해가 될 뿐이다.
개인이 가진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효과적인 대화를 위한 벽돌과 같다. 이 장에서 살펴볼 기술은 상담에서만 요구되는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사람들과 교류할 때 누구에게나 요구되는 기술이다(Adler & Proctor, 2007; Canary, Cody, & Manusov, 2008;DeVito, 2008, 2009; West & Turner, 2009; Wood, 2007). 물론 상담사가 되려는 사람이 이러한기본적인 대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이미 갖춘 상태에서 상담사 훈련을 받기 시작하고,상담사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이 기술을 상담과정에 적용하는 데 도움을 받는다면 이상적일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상담사가 되려는 사람들은 커뮤니케이션 기술 훈련을 받거나 혹은 재훈련 과정을 밟는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상담사에게 제2의 천성이 되어야 한다. 칼 로저스(Carl Rogers, 1951, 1957,1965), 밥 카커프(Bob Carkhuff, 1987), 앨런 아이비 (Allen Ivey; Ivey & Ivey, 2007) 등은 인간의 성장을 촉진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들을 개발하고 이를 상담과정에 통합한 개척자들이다. 그들의 영향은 이 책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이 책과 함께 나온 안내서 유능한상담사 워크북: 상담 기술 연습서 (Exercises in Helping Skills: A Manual to Accompany TheSkilled Helper)』에는 이러한 기술들을 실습해 보기 위한 보다 상세한 자료가 제시되어있다.
내담자가 여기에서 소개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갖고 있고 이러한 기술을 상담사와의 대화에서 건설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또한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이다. 사실상 많은 내담자는 건강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고 이를유지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리고 대인관계 형성과 유지를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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